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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프랑스 영화 : Cinéma français des années 30

1. 1930년대의 프랑스 영화계

미국과 같은 메이저 영화사의 부재로 영세한 규모의 영화사가 난립 : 285개 영화사가 단 1편의 작품만 제작
유성영화가 무성영화보다 3배 이상의 제작비가 드는 까닭에 1933년부터 파산하는 영화사가 속출
파테와 고몽영화사도 제작보다는 상영에 집중

• 고몽영화사의 몰락

1929 : 국립신용은행의 지원하에 Aubert-Franco-Film 과 합병하여 GFFA (Gaumont-Franco Film-Aubert) 설립
1934 : GFFA 부도
1938 : GFFA 파산
Havas 사에서 지분을 인수하여 Société nouvelle des Etablissements Gaumont 설립

• 파테영화사의 부침

1929 : Bernard Natan 이 파테의 회사지분을 인수
1930 : Charles Pathé 가 영화사업에서 은퇴
2차대전 중에 Bernard Natan 이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가고 영화사는 파산
그의 사망 이후 SEEPC (Société d'exploitation des établissements Pathé-Cinéma) 가 출범
1944 : SNPC (Société nouvelle Pathé-Cinéma)

• 1930년대 프랑스영화의 제작 현황

1930년 : 98편 / 1931 년: 157편
1932년 : 158편 / 1933년 : 158편
1934년 : 126편 / 1935년 : 128편
1936년 : 144편 / 1937년 : 124편
1938년 : 122편 / 1939년 : 94편

2. 1930년대의 주요 감독

• René Clair (1898-1981)

독일 Tobis-Klanfilm 의 지원으로『파리의 지붕 밑』(1930),『백만장자』(1930),『우리에게 자유를』(1931) 등 파리를 소재로 3부작을 제작
음악과 노래를 동반하여 파리 소시민의 순진하고 서민적인 면모를 영화에 표현
1934년에서 1946년 사이 영국, 미국에서 제작하여 외국 스튜디오에 적응

• Jean Vigo (1905-1934)

무정부주의자이자 좌파 언론인 출신의 부친이 감옥에서 자살하여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영화제작에 참여하였으나 요절
1930 :『니스에 관하여』
1933 :『품행제로』
1934 :『아탈란트호』

• Marcel Pagnol (1895-1974)

파라마우트 영화 사 사주Robert T. Kane 이 Joinville 로 초빙
마르세이유에 스튜디오 설립하여 남불의 자연을 배경으로 영화제작
프랑스 영화에 지역주의를 도입한 최초의 감독

• Sacha Guitry (1885-1957)

1차 세계대전 중 선전영화『조국을 지키는 사람들』(1915) 제작
극작가 출신으로 영화를 경멸하는 입장을 취하다가 1935년부터 극영화 제작
『어느 사기꾼의 이야기』(1936)
『진주 왕관』(1938)

• Jacques Feyder

할리우드에 초빙되어 그레타 가르보가 출연한 무성영화를 제작
Charles Spaak 이 시나리오를 쓴 세 편의 영화를 제작하여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방향을 제시 :『운명의 점괘』(1934),
『하숙집 미모사』(1935),『플랜더스의 축제』(1935)

• Julien Duvivier (1896-1967)

Jean Gabin 이 등장하는『스페인 외인부대』,『망향『좋은 친구들』등의 작품을 제작하여 시적 사실주의 핵심 감독으로 부각

• Marcel Carné (1906-1996)

Jacques Feyder 의 조감독으로 제작수업
『이상한 사건』(1937) 이후 프레베르와 공동으로『안개낀 부두』,『북호텔』등의 걸작을 연속으로제작
자크 프레베르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차대전 중 제작한『인생유전』(1945)은 전후 프랑스 최고의 영화로 평가

• Jean Renoir

마르셀 카르네와 더불어 193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신의 좌파 이데올로기를 영화 제작에 반영
프랑스영화사를 통틀어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
마르셀 파뇰이 투자한『토니』(1934)는 네오 레알리즘의 전조가 되는 작품

3. 시적 사실주의

• 1930년대 중반의 유럽정세

독일 : 히틀러가 집권하고 우경화
이탈리아 : 무솔리니가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을 구체화
스페인 : 프랑코와 인민전선이 대립
프랑스 : 파시즘에 대항하는 인민전선이 결성

•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토양

자연주의문학 : 산업사회의 참혹한 이면과 노동자들의 삶을 소재로 삼은 문학
민중문학 : 1929년부터 시작된 민중주의 문학운동
사회적 환상주의 : 민중적인 주인공의 삶은 물론이고 죽음이나 파멸마저 비참한 것이 아니라 시처럼 아름답고 슬픈 것이라는 환상을 주는 작품

•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선구

André Antoine, Louis Delluc, Jean Epstein : 1920년대 일반 서민을 소재로 삼은 영화 제작
Jean Vigo :『니스에 대하여』(1930),『아탈란트호』(1934)
Jacques Feyder :『미모사 하숙집』(1934)

•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특징

탈영병, 범죄자, 실업자, 창녀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된 주변인들이 주로 등장
인생에서 실패한 이들은 우연히 강렬하고 이상적인 사랑을 만나 갑자기 희망을 갖지만 행복을 짧은 순간에 불과하고 주인공들은 환멸이나 죽음을 맞음
Jean Gabin : 비극적 주인공의 전형

•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한계

정치적인 의미가 부재하고 진정한 의미의 노동이나 계급투쟁도 다루지 않음
노동자나 실업자가 집단의 일원이 아니라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짐
사회적 현실이 결여된 사실주의

•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스타

남자 배우 : Pierre Brasseur, Louis Jouvet, Jean Gabin, Michel Simon
여자배우 : Michèle Morgan, Arletty, Viviane Romance

4.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

• Charles Spaak

벨기에 출신인 Jacques Feyder 의 도움으로 영화계 진출
자연주의 색채의 완화된 비관주의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집필
Jacques Prévert 보다 못하지만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 시나리오 작가가 됨

• Henri Jeanson

프랑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대사작가 출신으로 감상적이고 향수어린 대사를 조합하는 재능을 보임
Eugène Dabit 소설『북호텔』각색
Julien Duvivier :『망향 Pépé le Moko』,
『무도회 Un carnet de bal』의 시나리오 집필

• Jacques Prévert

20세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린 계관시인으로 1932년부터 1946년까지 명대사가 들어간 주옥같은 시나리오를 남김
Marcel Carné 감독과 공동작업 :『랑주씨의 범죄』,『이상한 사건』,『안개낀 부두』,『새벽』,『인생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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